기독교 한국 침례교회 해외 선교 상황 분석

2019년 12월 7일


기독교 한국 침례교회 해외 선교 상황을 파악하며

선교전략연구개발원 (SRDC)
이금주 원장 (Ph. D.)

2019 침례신학대학교 선교 축제 사진제공 침례신문

수년전 침례신학대학교 선교주간 예배에 참석한 신학생들 숫자를 보고 필자는 충격에 빠진 적이 있었다. 보통의 신학대학교 선교주간 예배는 2,000명이 넘는 신학생들이 온 몸으로 찬양하고, 온 힘을 다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지상 대명령에 순종하겠다고 헌신하는 학생들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교주간에 겨우 수백 명만이 참석한 것을 보고, 나는 마치 이미 파한 장터를 넋 놓고 바라보는 기분이었다. 도대체 그동안 한국 교회와 신학교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선교주간에 이렇게 적은 숫자의 신학생들만 모여 있는 것인지!

 

레슬리 뉴비긴. ⓒthe Humanitas Forum on Christianity and Culture

인도에서 30년간 선교한 후 본국인 영국으로 돌아간 레슬리 뉴비긴은 영국 교회가 세속화되고 변질되어 있는 것을 보고 교회의 사명을 다시 일깨우고자 “선교적 교회” 라는 책을 집필했다. 나는 뉴비긴이 자국 교회를 바라보며 안타까워했던 심정이 충분히 이해되었다. 나 역시 선교를 마치고 30년 만에 고국에 돌아와 보니 세속화되고 물질주의에 빠져 있는 고국교회의 모습을 대면해야 했기 때문이다. 선교는 이미 지나간 유행처럼, 선교에 대한 이야기는 오래된 진부한 이야기인 듯 사명감 없는 한국 교회를 보면서 우리 침례교회의 타문화 선교 상황은 어떤지 궁금해졌다. 개 교회는 선교의 주체이고, 선교 인력도 개교회에서 나와야하기 때문에, 건강한 선교를 위해서는 개 교회의 해외 선교 상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침례교 해외 선교회(FMB)는 그동안 선교사 개인의 소명과 역량에 따라서 사역해 왔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선교회 차원에서 급변하는 시대에 처한 동료 선교사들의 사역을 돕고, 또한 침례교회가 지상 대명령에 순종하여 온 민족으로 복음을 전파하는데, 힘을 쏟도록 격려하기 위해서 선교 전략 연구개발원(SRDC)를 만들었다. 선교 전략 연구개발원은 첫 프로젝트로 선교의 시작이요 근원이 되는 개 교회의 해외 선교 상태부터 진단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수개월 동안 설문지를 통해서 침례교회의 해외 선교 상황을 파악하였다.

감사하게도 이에 약 300여 개 교회가 응답해 주었고, 선교 전략 연구개발원의 부원장인 주민호 선교사와 연구 위원인 황권상, 문승호 선교사가 그 설문지를 분석하였다. 표본 시료로써 약 300여개의 교회를 분석한 것이라 전국에 있는 우리 침례교회의 해외 선교를 정확히 진단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응답한 교회만을 분석한 결과는 긍정적이고 고무적이었다. 형편이 녹록지 않아서 그렇지 연구결과 침례교회는 세계 선교에 대한 사명은 확실히 가지고 있었다. 선교 전략 연구개발원의 이번 첫 번째 연구를 통해서 우리 침례교회는 힘을 다해 세계 선교 사명을 감당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감당할 의지가 확고한 것을 보고, 역시 우리 침례교회는 선교하는 교회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결과라고 생각되었다. 노아가 방주를 지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고. 주변에서 뭐라고 비판해도 묵묵히 자신의 사명을 완수한 것처럼… 우리 침례교회는 분명히 주의 지상 대명령을 들은 자들로, 세상의 가치관이 어지럽게 변할지라도 노아처럼 끝까지 사명을 완수하며 달려가야 할 것이다.

 Missio Dei Vol 77호(2019년 12월)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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